신용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는데 통장 잔고가 부족하다면? 많은 분들이 이런 상황에서 리볼빙 서비스를 떠올리곤 합니다. 신용카드 리볼빙은 결제금액 전액을 내지 못할 때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이월하는 서비스인데 편리해 보이지만 신용점수에 영향을 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사용하기가 망설여지고는 하죠. 그래서 오늘은 신용카드 리볼빙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신용카드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리볼빙은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자동 이월하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의 결제금액이 있을 때 최소 결제금액(보통 10~100%)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미룰 수 있습니다.
리볼빙의 가장 큰 특징은 결제일에 전액을 내지 못해도 연체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월된 금액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이자(연 15~20%)가 부과된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신용카드 리볼빙 이용 시 신용점수 하락 여부
이제 가장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여기드리자면 리볼빙 이용이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은 이용 패턴과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리볼빙을 일시적으로 한두 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신용점수가 즉각적으로 하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시적인 현금 흐름 문제로 인해 연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리볼빙을 통해 연체를 방지함으로써 신용점수 하락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리볼빙을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는 이를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신용점수 하락 위험이 높아집니다.
- 여러 달에 걸쳐 계속 리볼빙을 이용하는 경우
- 여러 카드에서 동시에 리볼빙을 이용하는 경우
- 리볼빙으로 이월된 금액이 큰 경우
- 리볼빙 이용 후 최소 결제금액마저 연체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리볼빙을 이용하면 신용평가기관에서 이를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용등급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
리볼빙 이용은 1~2개월 단기 이용시에는 거의 영향이 없지만 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이용시에는 신용점수가 하락이 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점수 하락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얘기 드릴 수는 없지만 저의 경우로 보면 6개월 정도 이용을 했더니 20점인가 하락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신용평가기관마다 약간씩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직접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신용카드 리볼빙 장단점 및 주의사항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는 분명한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리볼빙 장점
-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결제 부담을 미룰 수 있습니다.
- 전액 결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연체는 리볼빙보다 신용점수에 더 큰 타격을 줍니다.
-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의료비, 수리비 등 긴급한 지출에 대응할 수 있수가 있게 됩니다.
리볼빙 단점
- 연 15~20%의 이자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장기 이용 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 앞서 설명했듯이 장기·반복적 이용 시 신용점수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 이월 금액만큼 사용 가능한 카드 한도가 줄어들어 카드 이용에 제약이 생깁니다.
- '나중에 갚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과소비 습관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이자가 계속 쌓이면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마무리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는 일시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이용은 신용점수 하락과 높은 이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신용카드 리볼빙은 응급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가능한 빨리 전액 상환하는 것이 좋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